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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3쌍 중 1쌍 ‘황혼이혼’…“애들 컸으니 내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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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3쌍 중 1쌍 ‘황혼이혼’…“애들 컸으니 내 인생을…”

뉴스1입력 2019-03-20 12:00수정 2019-03-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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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혼인·이혼 통계’…이혼 10만8700건
60세 이상 남녀 이혼 역대 최다…30년차 부부 이혼 17.3%↑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8년 혼인·이혼 통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2018년 혼인건수는 25만 7600건으로 전년대비 6800건(2.6%)이 줄었으며 이혼건수는 10만 8700건으로 전년대비 2700건(2.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3.20/뉴스1 © News1

지난해 황혼 이혼이 급증하면서 3년 연속 감소하던 전체 이혼 건수가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이혼 부부 3쌍 중 1쌍은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였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은 총 10만8700건으로 전년(10만6000건)보다 2700건(2.5%) 증가했다.

연도별 이혼 건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도 지난해 4.5건으로 2017년보다 0.1건 늘었다.

이혼 건수는 늘었지만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2.1건으로 조사됐다. 1997년(2.0건)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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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남성의 평균 이혼연령은 48.3세, 여성은 44.8세로 각각 전년 대비 0.7세 상승했다.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각각 4.0세, 4.3세 높아졌다.

혼인 연령대가 상승하는 추세인 데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황혼 이혼도 늘어나면서 이혼 연령이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 초반과 40대 초반의 이혼 건수는 감소했지만 50대, 60세 이상에서의 급증했다.

지난해 50대와 60세 이상 남성의 이혼 건수는 각각 1만3200건, 1만6000건으로 전년 대비 10.3%, 18.0% 증가했다. 이혼율은 50대가 6.2건, 60세 이상이 3.3건이었다.

여성도 50대와 60세 이상 이혼 건수가 각각 1만건, 9800건으로 집계됐다. 50대 여성의 이혼 건수는 2017년 대비 12.6% 증가했으며 60세 이상 이혼은 무려 20.5% 늘어났다. 이혼율은 50대가 4.7건, 60세 이상이 1.6건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60세 이상에서의 이혼 건수와 이혼율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이혼율은 남성의 경우 40대 후반이 인구 1000명당 8.6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40대 초반이 인구 1000명당 8.8건으로 가장 높았다.

혼인 지속기간별로도 황혼 이혼의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5.6년으로 전년 대비 0.6년 늘어났다.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은 지난해 3만6300건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도 1만3600건(12.5%)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는 부부의 이혼은 지난해 4만9400건으로 전체 이혼 건수의 45.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건수는 5만7600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은 7100건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외국인 여성과의 이혼은 5200건으로 0.6% 감소했고, 외국인 남성과의 이혼은 2000건으로 2.2% 증가했다.

한국 남성과 이혼한 외국 여성의 국적은 중국이 44.0%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30.3%, 5.0%로 뒤를 이었다.

한국 여성과 이혼한 외국 남성의 국적도 중국이 41.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일본과 미국이 24.9%, 11.6%로 많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60세 이후 기대여명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가치관 변화로 황혼 이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자녀가 어느 정도 독립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이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인구 고령화로 60대 이상 인구 비중이 커지는 것도 황혼 이혼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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