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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때 북한군 침투’ 유언비어… 계엄군이 퍼뜨린 정황 문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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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때 북한군 침투’ 유언비어… 계엄군이 퍼뜨린 정황 문건 나와

박효목 기자 입력 2019-03-18 03:00수정 2019-03-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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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영상’ 계엄군과 맞서는 광주 시민들. 뉴시스
‘5·18 북한군 개입설’을 퍼뜨린 장본인이 계엄군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신군부가 광주 시민들을 북한과 연관시켜 폭력적인 진압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7일 입수한 ‘대학 총학장을 대상으로 한 북괴 및 국내 정세’ 문건엔 “북한이 무장공비를 대량 침투시켜 군과 학생 쌍방을 저격해 극한적인 유혈 사태를 유도하려 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 해당 문건은 옛 기무사령부가 보관하다 지난해 국방부 특별조사위에 넘긴 것이다.

A4용지 10쪽 분량이 모두 수기(手記)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시 계엄처장이 5·18민주화운동 발생 다음 날인 5월 19일 전국 대학 관리자를 모아두고 발언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문건에는 “북한이 반정부 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군중 속에 점화 기폭조를 잠입하도록 기도했다”거나 “시위대를 거리로 유도, 재야 세력 중 중요 인물을 암살해 폭발적 반발을 유도하려 한다”는 등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이 개입해 유도한 폭동이라는 주장이 들어있다. 또 “북괴는 우리의 최근 국내 정세를 적화의 호기로 판단하고 ‘제2의 4·19’로 유도하기 위해 간첩과 무장공비를 대량 침투시켜 혼란을 가중시키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5·18 직후 신군부가 민주적 항쟁의 의미를 폄훼하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 선동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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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북한군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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