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본무 회장의 50억 ‘마지막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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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고인 뜻 따라 작년말 전달… 복지재단 회의록서 뒤늦게 알려져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LG복지재단을 포함한 공익재단에 5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유족들은 “공익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는 구 회장의 뜻을 받들어 지난해 말 LG복지재단,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등 공익재단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LG그룹은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최근 LG복지재단 이사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기부 사실이 알려졌다.

유족들은 ‘LG의인상’으로 알려진 LG복지재단에 20억 원을 기부했다. LG의인상은 구 회장이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며 2015년 제정했다. 지금까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과 군인, 경찰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 기사 등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총 97명의 숨은 의인을 찾아냈다. 이와 함께 LG연암문화재단은 학술 지원과 청소년 교육, 문화예술 분야를, LG상록재단은 자연환경 보호와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각각 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5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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