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서 규모5.7 지진 발생…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규모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1일 2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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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9시 22분쯤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동부 이부리(?振)지역에서 진도 6약(弱)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약은 서 있는 것이 곤란한 정도의 강한 진동 수준이다. 삿포로(札幌) 시내에서도 진도 5약 진동이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30km이며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홋카이도 전력은 진도 6약의 진동이 관측된 아쓰마초(厚?町)에 있는 토마히가시 아쓰마 화력발전소 1~3호기는 가동 중으로 현재 지진에 의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진 발생 직후 삿포로 시내 모든 구간에서 전철이 운행 중단되는 등 홋카이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진 발생 후 바로 임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9시 24분 총리관저(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큰 피해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홋카이도 내 화력발전소도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아베(신조) 총리가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지자체와도 긴밀히 연계해 이재민 구조 등 재해 응급대책에 전력을 다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진동이 컸던 지역 주민은 지자체의 피난 정보와 텔레비전, 라디오의 정보에 귀를 기울여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홋카이도에서 진도 6약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작년 9월 6일 새벽에 이부리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으로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된 이래 처음이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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