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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인방, 朴탄핵·보수통합 공방…약점 공격하며 설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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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인방, 朴탄핵·보수통합 공방…약점 공격하며 설전도

뉴시스입력 2019-02-19 18:06수정 2019-02-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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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기호순)가 19일 2차 TV토론회에서 서로 약점을 꼬집으며 인신공격까지 더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서 황 후보는 박근혜정부 시절 법무장관·국무총리를 역임한 공직경력 때문에 탄핵 책임론이 불거지자 “탄핵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제가 잘 보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과연 이 땅의 탄핵에 대해서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아무 관계없는 일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역으로 따졌다.

오 후보는 “황 후보의 문제점은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탄핵 총리”라며 “그 점(탄핵 사태)에 대해서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공격 포인트가 생겼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거가 미래로 가는 선거가 아니라 과거의 행적을 가지고 평가받는 선거로 될 때 절대 우리에게 유리한 선거로 갈 수 없다”며 “아마 당의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황 후보를 깎아 내렸다.

황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이 이뤄지기 전에 동시에 법원에서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절차적 문제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객관적인 진실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정치적 책임성을 묻는다고 해서 탄핵결정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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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 후보는 “황 후보께서 우리 당의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당이 된다. 그렇게 되면 정부여당은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것을 평가하자, 심판하자, 헌법재판소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세력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판단이 필요하다’ 이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는데 과연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탄핵 불복 논란이 일수 있다는 지적에 “기본적으로 탄핵의 정당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오 후보는 탄핵 당시 탈당 이력과 배박(背朴·박근혜 배신)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정면 돌파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지, 특정보수나 특정 대통령을 위해서 혹은 그분의 입장에서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도 박근혜 대표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 제 유세현장에 오셨다가 커터 칼도 맞으셨고 제가 시장 초임 때 규정을 해석해주시면서 출마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덕이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개인적인 도움을 주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정치는 신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당선시키기 위해 커터 칼까지 맞아가면서 도와주셨는데 ‘애증관계가 있다’ ‘탄핵은 불가피하다’ ‘잊고 가야된다’ 이렇게 하는 건 신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오 후보는 탈당을 하시고 복당을 하셨다. 마시는 우물에 침을 뱉고 다시 우물을 드시러 오셨다”며 “최근 전당대회에서도 다른 후보들과 보이콧을 했지만 혼자서만 전당대회에 다시 들어오셨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박근혜 대표도 탈당했던 적이 있다”며 “탈당이 아니라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침을 뱉었다는 표현은 정말 용납하기 힘들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5·18 망언’ 파문의 당사자이기도 한 김 후보는 극우인사로 유명한 지만원씨와의 관계를 두고 집중 공세에 시달렸다. 이날 김 후보는 당의 우경화 논란을 의식한 듯 종전에 비해 지만원씨와 다소 거리를 뒀다.

오 후보는 “지만원씨는 굉장히 극우적인 판단을 하고 계시는 분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아주 저주에 가까운 이런 입장을 갖고 있는 분이신데 김진태 후보가 ‘지만원씨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깜짝 놀랐다”며 “제가 자료를 보니깐 지만원씨는 김 후보에게 앞으로 히틀러 같은 정치인이 되라고 덕담을 해주고, 김 후보는 그분께 존경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는 모르고 있었다. 그런 것까지 다 살펴보면서 의정활동 할 새 없다”며 “공청회 문제도 지 박사의 주장을 그대로 다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 진상규명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지만원씨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특별히 재설정할 필요까지 없는 관계”라며 “제가 지만원 박사님과 입장을 같이 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청회는 제가 참석한 것도 아니고 지만원씨는 해당되는 사안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를 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며 “지금 아무리 토론회라고 하더라도 그 분의 이미지를 후보에게 덧씌우려고 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따졌다.

오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대한애국당 조원진 후보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사실도 들춰내자, 김 후보는 “제가 조원진 후보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건 맞지만 상대방이 한 달 전에 저한테 후원을 해주셨다”며 “우리 당의 경선에서 탈락했고 새로 당을 만들어서 나가신 분이 고군분투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그 때 받았던 것을 다시 후원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토론회 공통질문 가운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황교안 후보만 찬성했다.

황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내거는 가치가 헌법가치에 부합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가치공유가 돼서 헌법적 가치, 자유민주질서, 시장경제라는 그런 헌법가치를 같이 한다면 서로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양당 간의 합당도 가능하고 개별입당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 후보는 “통합을 할 수 있으면 해야 되고, 또 일부 오신다고 그러면 받아야 되겠지만 꼭 (통합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 후보 역시 “이미 그쪽 분들도 지금 당 대 당 통합은 할 수 없다는 게 증명이 됐다. 우리만 괜히 짝사랑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에는 오 후보만 동의하고 황 후보와 김 후보는 반대했다.

오 후보는 “이미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통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이유가 밝혀진 바가 있다”며 “사실 최순실이라고 하는 국민밉상, 정말 공직에 가까이 가서는 안 될 사람이 정기적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면서 이런 저런 영향을 미쳤다.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다 알고 계시는데 굳이 그것을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김 후보는 “자신의 당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그 대통령을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 끌어내리고 어떻게 거기서 무슨 당대표를 하겠다, 당을 끌고 나가겠다고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며 “탄핵을 인정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정농단세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도 “박근혜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것이 (없다. 받았다는 게) 입증되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탄핵이 타당한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할 수가 없다”고 김 후보와 입장을 같이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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