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대통령이 ‘연속 실패’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에 베팅했다”며 그가 국내 정치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장 35일간의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로 급격히 악화된 여론에 직면했고 사실상 민주당에 밀린 내용의 국경장벽 예산안에 서명했다. 폴리티코는 “협상 회의론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을 ‘헛수고’라고 부른다”며 워싱턴에 퍼진 회의론을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혹평하는 사람조차 그가 정적(政敵)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보다 ‘아시아의 조그만 독재자’를 더 쉽게 다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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