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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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망론’은 여전히 유효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내년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지만 총선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힌 건 처음이다. 그는 이날 대전을 비롯해 세종과 충남 내포신도시(홍성-예산), 천안 등 4곳을 돌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전 총리는 “출마 지역으로 대전(서을)과 세종, 홍성-예산, 천안(갑) 등 4곳 가운데 한 곳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총선이 끝나고 나면 전체적으로 대권 구도가 보일 것인데, 충청에서도 저를 포함해 정치 후배들이 대권 후보가 될 수 있다”며 “‘충청대망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권을 홀대해 섭섭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고향 좀 생각해야 한다”며 충청권 결집을 노렸다.

이 전 총리가 중앙 정치무대에서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현재 몇몇 인물이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에서 3년은 긴 세월이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 대통령 등장 이후로 (사회에) 너무나 이념적 성향이 강해졌는데 그것이 현재 정치적 혼돈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진단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이완구#21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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