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FP ‘세계사상가 100인’에 2년째 선정…김정은 포함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3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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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은 ‘독자초이스’ 金위원장은 ‘40세 이하’
“文대통령 북미협상 중재가 세계 외교 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 선정 ‘세계사상가 100인’ 목록에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또한 이번 목록에 포함됐다.

FP는 이날 지난 10년간 획기적인 사상으로 세상을 바꾼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목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독자초이스’ 부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0대 이하’ 부문에 각각 뽑혔다.

FP는 문 대통령을 서방과 북한 사이에 소통 창구를 구축하기 위해 조용한 막후 작업을 펼친 것이 2018년 세계 외교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중재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끈질기게 협상을 밀고 나가고 있으며,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고 FP는 설명했다.

FP는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극적으로 자신의 장기 집권체제 안정성을 높였고, 제재와 고립에도 불구하고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만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또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양보 없이 경제 발전 약속을 받아냈다면서 김 위원장이 무엇을 약속하든 그가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FP는 덧붙였다.

이날 FP는 세계사상가 100인 목록에서 가장 먼저 전 세계의 강성 지도자 10인을 소개했다.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이 포함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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