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코앞인데 차례상 물가 ‘고공행진’…배 29%·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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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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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소고기↑…돼지고기·계란·채소↓
이달 초 배 가격 15kg당 4만8천원…평년 대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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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례상에 올라가는 일부 성수품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기준 배 품목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약 30%나 상승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대 설 성수품 중 사과와 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100.26, 116.46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0%, 29.5% 올랐다.

사과와 배를 제외한 다른 성수품의 가격도 상승했다. 10대 설 성수품 중 감과 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127.12, 129.50으로 2017년 12월보다 각각 11.5%, 6.6% 올랐다.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와 계란 물가는 떨어졌지만 소고기 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국산·수입 소고기 물가지수는 각각 117.56, 108.91로 전년 동월보다 3.2%, 3.0% 올랐다.

이처럼 전반적인 물가 지수가 1년 전에 비해 오르면서 이번달 농축산물의 가격 동향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초 사과 가격은 10kg당 3만1907원으로 평년보다 1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배 가격도 15kg당 4만8605원으로 평년보다 무려 44% 상승했다. 소고기 가격 역시 이달 초 기준 kg당 1만8483원으로 평년보다 13% 올랐다.

다만 10대 설 성수품 중 배추, 무, 양파, 돼지고기, 계란 물가는 전년보다 대폭 하락했다.

지난달 양파 물가지수는 80.30으로 마이너스(-) 31.2%의 증감률을 보였다. 무 물가도 소폭 하락했으며 돼지고기와 계란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9%, 14.6% 하락했다. 계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의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보면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이달 초 기준 kg당 3211원, 2114원으로 평년보다 19%, 38% 떨어졌다. 무, 배추 가격도 이달 초 기준 각각 733원/개, 1065원/포기로 평년보다 하락했다.

정부는 올해 설 과일과 임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주 국무회의를 열고 Δ지역경제 살리기 Δ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지원 Δ명절 물가안정 Δ안전대책 등 설 민생안정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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