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부촌 1위 ‘개포동’…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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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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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구, 개포→반포→압구정동 순
마포·용산·성동도 상위권…도봉·중랑과 차이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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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가격(평당가)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洞) 단위에서는 개포동이 1위를 차지했다.

16일 KB부동산의 ‘1월 단위면적당 아파트 평균가격’ 자료를 보면, 강남구가 3.3㎡당(공급면적 기준) 평균 5329만5000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단위면적당 아파트 평균가격은 KB부동산이 제휴 중개업소 2700여 곳을 설문 조사해 서울 지역 아파트 3300여 단지의 시세를 조사한 뒤 3.3㎡당 평균가격을 산출한 것이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고점(5362만원) 이후 하락했으나 지난해 1월(4455만원)에 이어 계속 1위를 고수했다.

강남구 다음으로 서초구(4775만1000원), 송파구(3686만1000원)가 2, 3위를 기록해 서울의 대표 인기 지역인 강남 3구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어 일명 ‘마용성’으로 불리며 강북 대표 인기 지역인 마포, 용산, 성동구가 나머지 상위권을 채웠다. 용산구가 3544만2000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성동구(2910만6000원), 마포구(2808만3000원)의 순이었다.

동(洞)별로 보면 강남구 개포동은 3.3㎡당 평균 8438만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6586만8000원)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개포동은 지지부진했던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 3위를 기록했던 서초구 반포동이 압구정동(6204만원)을 밀어내고 2위(6603만3000원)를 차지했다. 반포동은 지난해 7월과 8월 입주를 시작한 ‘반포래미안아이파크’와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등 신규 아파트 단지가 고가에 거래되자 주변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면서 평균가가 올랐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압구정동은 최근 분양 단지가 없다 보니 반포동보다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아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서초구 잠원동(5775만원), 강남구 대치동(5313만원), 강남구 삼성동(491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도봉구는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이 1435만5000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중랑구(1431만7000원), 금천구(1435만원), 강북구(1574만1000원)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3.3㎡당 평균가격 최상위 지역과 하위지역의 격차는 지난해 1월 3243만9000원에서 올해 3394만원으로 650만1000원 더 벌어져 지역별 양극화도 심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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