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가족 제외 트럼프에게 제일 잘해주는 사람은 文 대통령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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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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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세계)70억 인류 중에 가족을 제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제일 잘해주는 사람이 문 대통령 아닐까”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2일 0시에 공개된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빈말을 잘하시는 분이 아닌데, 남북 또는 북미간 관계 개선 진도가 나갈 때마다 늘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의 말에 게스트로 출연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한국에서 많이 안 알려진 얘긴데, 미국에서 들은 얘기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문 특보는 “2017년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에 처음으로 한국을 왔다. 그날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DMZ(비무장지대)에 한 번 다녀올 수 있냐’고 얘기를 한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흔쾌히 오케이를 했다”며 “문 대통령은 다음날 새벽 5시엔가 일어나서 먼저 (DMZ에) 가서 기다리고 계셨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가려고 보니 안개가 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문 대통령이 기다렸는데, 결국 안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헬기가 뜨지 못해서 문 대통령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고 하더라. 성실성이 그렇게 중요하다. 골프 치면서 벙커에 떨어지는 그런 제스쳐 보다는”이라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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