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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트럼프’라 괴로웠던 소년, ‘용기 있는 학생’ 메달 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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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트럼프’라 괴로웠던 소년, ‘용기 있는 학생’ 메달 탄 까닭은?

뉴스1입력 2018-12-18 16:49수정 2018-1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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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바보’ ‘멍청이’불리며 저주받아
학적부서 성명 바꿔…‘용감한 학생’ 메달 수여
‘트럼프’라는 성 때문에 2년여간 심한 놀림을 받고 성을 변경한 11세 소년이 ‘용기 있는 학생’ 메달을 받았다고 ABC뉴스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라웨어주(州)에 사는 조슈아 베토(조슈아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부터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 트럼프라는 성이 대통령과 똑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조슈아의 부모는 “그들(학교 아이들)은 조슈아를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고 저주했다”며 “성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다는 이유로 조롱했다”고 설명했다. 괴롭힘 때문에 조슈아를 1년간 홈스쿨링(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공부를 가르치는 것)을 하기도 했다.

조슈아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고 부모는 상황이 나아지리라 기대했다. 학교 관계자를 만나 조슈아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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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학교에서 조슈아를 성으로 부르지 않는 등 노력했지만 괴롭힘은 사라지지 않았다.

어머니인 메간 트럼프는 “조슈아는 (놀림 때문에) 자기 자신과 성을 싫어했다. 매일 슬퍼했다”며 “그는 더 이상 이렇게 느끼면서 살고싶지 않다고 했고 부모로서 (그 말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조슈아가 다니는 학교 교장은 조슈아 부모와 몇차례 만남을 가진 뒤 실태파악 조사를 진행, 학생 5명을 확인해 징계했다고 말했다. 교장은 “그들은 반성하고 조슈아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또 교내 생활기록부상 조슈아의 성을 어머니의 성 ‘트럼프’에서 아버지의 성 ‘베토’로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

이러한 조슈아의 사연이 전해진 뒤, 전미 따돌림 방지 비영리 단체 티치안티불링(Teach Anti Bullying)은 2년여간 괴롭힘을 견딘 조슈아를 ‘용감한 학생’으로 선정해 메달을 수여했다.

단체는 “이 어린 소년은 단지 미국 제45대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끈질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였다”면서 “이 소년의 멋진 얼굴에 미소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단체가 선정한 48번째 수상자다.

가족이 조슈아의 성을 법적으로도 바꿀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조슈아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WPVI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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