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이언주, 내가 남북철도 추진위장이라니…가짜뉴스, 사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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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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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왼쪽부터). 사진=김미화 트위터, 동아일보DB
방송인 김미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왼쪽부터). 사진=김미화 트위터, 동아일보DB
방송인 김미화(54)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46·경기 광명을)이 제기한 ‘남북철도 추진위원장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씨는 이 의원이 제기한 ‘남북철도 추진위원장설’과 관련,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의원은 제가 정부요직을 맡은 양 가짜뉴스를 퍼트려놓고도 부끄럽지 않으신지요”라고 반박하며 “민간단체 봉사활동과 정부임명직 구분도 못하십니까. 글 내리고 사과 하세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 ‘화이트 리스트’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김 씨와 방송인 김제동 등을 지목해 논란이 됐다. 화이트리스트는 정부 입맛에 맞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혜택을 줄 목적으로 작성한 명단을 일컫는다.

해당 글에서 그는 “김미화 남북철도추진 위원장, 김제동 7억 원 연봉 공영방송 시사프로 진행자, 문팬 카페지기 공기업 사외이사...이들이야 말로 화이트 리스트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면서 당시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를 문제 삼아 수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보냈던 문재인 정부에서 과연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가 없어졌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의원의 글을 언급하며 “문 정부도 박근혜 때랑 같은 일 벌이는 건가” “역시나 정권 바뀌어도 똑같다”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등 이 의원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였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북철도추진위원회’라는 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김 씨는 올해 초 시민단체 ‘희망래(來)일’이 주도해 출범한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희망래일’ 2010년 남북철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려고 만들어진 시민단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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