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이재명, 대통령 끌어들인 정면승부 通 …대단한 싸움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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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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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트위터 계정 ‘@08__hkkim’(혜경궁 김씨) 소유주로 지목 받아온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를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정면승부가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정 전 의원은12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되게 선방을 했다. 난 이 정도까지 선방할 줄은 몰랐는데, 역시 뚝심이 있고 막판 정면승부를 건 게 주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면승부는 뭘 말하는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결국 대통령까지 끌어들였다. 아주 대단한 싸움꾼이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를 거론한게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하태경 의원이 똑같은 건으로 허위사실로 입건이 됐는데 무혐의로 나왔다. 검찰에서 왜 무혐의가 나왔겠나? 조사를 해보니까 하태경 의원이 무혐의인 거다. 그런데 경찰은 그것도 모르고 혜경궁 김씨를 입건 한 거다. 그래서 기소까지 하려고 올렸는데, 검찰에서 같은 사안을 두고 다르게 판단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불기소 처분한 거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재명(관련 논란)도 이제 좀 잦아들 거다. 다른 일이 생겨서 좀 묻힐 것이다. 당분간은 이제 수면에 계속 다른 이슈가 또 나올 테니까"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도정은 좀 안정되기는 힘들다. 공무원들이 되게 그런 것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에 재정신청서를 낸 것에 대해서도 "그게 검찰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 거라고 본다"며 "왜냐하면 증거들이 없다. 이재명 지사 하여간 대단하다. 얘기는 되는 것 같은데 증거들이 없다. 참 탄복할 정도다"고 말했다.

또 "그 와중에 또 담당 경찰서장하고 경찰청장에게까지 또 으름장을 놨다. '당신들 함바 비리, 돈 모은 것 내가 다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보통 내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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