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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남성, 야스쿠니서 ‘A급 전범 묘비’ 모형 불태워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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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남성, 야스쿠니서 ‘A급 전범 묘비’ 모형 불태워 체포

뉴시스입력 2018-12-12 11:49수정 2018-12-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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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靖國)신사 경내에서 불이 나는 소동이 발생했다. 불은 곧바로 진화됐으며 부상자나 건물 피해는 없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및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야스쿠니신사 정문에 해당하는 신몬(神門) 부근에서 작은 불이 발생하자, 신사 경비원이 달려와 불을 낸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 이어 소식을 듣고 출동한 일본 경시청 직원들은 용의자들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중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55세로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혔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남성은 양손에 중국어로 “난징 대학살을 잊지말자”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으며,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원흉이자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의 모형 묘비를 불태웠다.체포된 여성은 남성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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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南京)을 점령한 일본군이 6주간 민간인 30만명을 학살한 사건으로, 중국은 오는 13일 난징대학살 81주년을 맞는다.

홍콩 언론은 이 남성이 중일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홍콩의 한 시민단체의 회원으로, 난징대학살 81주년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에서 항의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을 합사하고 있는 곳으로,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일본 우익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치인들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비판에도 불구 봄·가을 제사 때 및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8월15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재임 중이던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주변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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