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베트남 측에 비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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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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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홍 전 대사 아들 리지현 연루

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공화국 공민의 불상사’로 규정한 23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주변에 카이룰 아즈완 하룬 말레이시아 여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과 시민사회단체 항의 방문에 앞서 경찰이 통제선을 만들어 놓고 있다.2017.2.23/뉴스1 © News1
북한이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공화국 공민의 불상사’로 규정한 23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주변에 카이룰 아즈완 하룬 말레이시아 여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과 시민사회단체 항의 방문에 앞서 경찰이 통제선을 만들어 놓고 있다.2017.2.23/뉴스1 © News1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사건에 리홍 전 주베트남 북한대사의 아들 리지현이 연루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기자들과 만남에서 “북한이 베트남 여성을 김정남 암살에 끌이들인 것과 관련,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 측에서 이같은 입장을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진다.

리 전 대사의 아들 리지현은 베트남 여성을 포섭, 김정남 암살에 이용한 용의자로 거론된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베트남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북한 측의 비공식 사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이 성사됐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북한은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김철’이라는 이름의 자국민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리지현 등 4명은 그가 숨진 시점에 같은 공항에 있었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베트남 측에 사과한 것이 김정남 암살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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