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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유산 제주 ‘5·16도로’ 명칭, 이번에는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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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유산 제주 ‘5·16도로’ 명칭, 이번에는 바뀔까?

뉴스1입력 2018-12-11 10:19수정 2018-12-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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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주민 500여명 상대로 찬반 의견수렴 중
제주시 산천단 도로변에 세워진 5·16도로명비(뉴스1DB)© News1

박정희 군사 쿠데타를 기념해 이름 붙여진 한라산 5·16도로의 개명이 다시 추진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도의원의 제안을 받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5·16로 명칭 변경의 찬반 여부 등을 묻는 의견수렴을 2019년 2월까지 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5·16로를 주소로 둔 주민 512명에게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아직 주소가 확인되지 않은 법인과 사업체 등에도 추가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한라산 일대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로는 1962년 3월 기공식 이후 7년만인 1969년 정식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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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제주시 관덕정에서 옛 남제주군청을 잇는 도로였으나 현재는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동홍동 비석거리 구간이다.

도민사회에서는 또 다른 명칭인 지방도 제1131호선보다는 5·16 쿠데타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5·16도로로 더 많이 불렸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른 현재 명칭은 ‘5·16로’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며 5·16 쿠데타와 박정희 대통령을 재조명하면서 군사쿠데타를 상징하는 5·16이라는 이름은 청산해야 할 역사라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논란에만 그쳤다.

2016~2017년에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을 청산하자며 민간 차원에서 5·16도로 개명 운동이 벌어진적이 있다.

2016년 12월에는 5·16도로명비에 누군가 빨간색 페인트로 ‘독재자’라고 낙서하는 사건도 벌어지기도 했다.

현행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7조의3(도로명의 변경 절차)에 따르면 주소사용자의 5분의 1 이상이 동의하는 경우 그 주소사용자는 시장 등에게 도로명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주민 의견수렴과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만 도로명을 변경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우선 의견수렴을 해본 뒤 변경쪽으로 의견이 나온다면 제주시 등 다른 기관과 협의를 거쳐 개명을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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