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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대사 초치… 美 “90일 시한 단호” 화웨이 사건, 무역협상 새 뇌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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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대사 초치… 美 “90일 시한 단호” 화웨이 사건, 무역협상 새 뇌관으로

박정훈 특파원 , 위은지 기자 입력 2018-12-11 03:00수정 2018-12-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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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멍 체포사실 몰랐다… 90일 지나면 관세 인상될 것” 강조
캐나다도 무역사절단 방중 취소
WSJ “시진핑 양보 어렵게 만들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그 후폭풍이 미중 간 무역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미중은 1일 아르헨티나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90일 협상에 돌입했지만 이 문제가 협상을 망가뜨릴 수 있는 뇌관으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 측 협상 책임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9일(현지 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90일은) 단호한 최종 시한”이라며 “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할 때 그는 3월 1일을 넘기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0일이 지나면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회담 만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회장 체포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엔 “알지 못했다.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무역협상은 멍 부회장의 체포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멍 부회장 체포가 미중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멍 부회장의 구금은 미중 경제 관계를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중국인들의 자존심인 화웨이 문제가 분노와 놀람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멍 부회장 체포가 중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하면서 시 주석의 양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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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베이징 주재 캐나다대사를 불러 항의했던 중국 외교부는 9일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체포영장 철회를 요구했다. 캐나다는 무역사절단의 중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성명에서 “무역사절단의 방중 계획 취소는 멍 부회장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10일 안전보장 위험을 고려해 정부 부처와 자위대가 컴퓨터, 서버, 공유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조달할 때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ZTE의 제품을 배제하기로 지침을 확정했다. 새 지침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미 사용 중인 기기라고 해도 보안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새 기기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결국 미국과 동맹국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고, 중국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AP통신은 중국이 이번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인을 억류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건강 문제를 들어 심리 기간 중 보석을 요청했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 위은지 기자
#화웨이#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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