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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진전 아예 없다” 野3당 본회의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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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진전 아예 없다” 野3당 본회의 보이콧

장원재 기자 , 최우열 기자 입력 2018-12-08 03:00수정 2018-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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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김성태 설득 나섰지만
손학규 “단식농성 끝을 보겠다”
이정미 “문재인 정부서 단식할줄이야”
냉랭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가 7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농성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홍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 권유에 손 대표는 굳은 얼굴로 “선거법 개정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합의하고 예산안을 통과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7일 오후 7시 국회 로텐더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선거제도 개편 합의 무산에 항의하며 이틀째 단식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무거운 표정으로 출입구 앞에서 농성을 하며 이들을 맞았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한 차례 연기하며 막판까지 협의를 거듭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선거제도 개편 합의는 불발됐다. 결국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편 연계 처리를 주장해온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90건의 법안을 처리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조율했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처리가 예전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었는데 그나마 한국당과 합의해 처리하게 돼 다행”이라며 전날 민주당-한국당 합의를 높게 평가했다. 또 “일자리, 아동수당 등 사회안전망 예산이 많이 반영돼 포용성장의 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 정국인지 선거법 정국인지 헷갈릴 지경이지만 야당으로서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어 두 사안을 개별 접근했다”면서 “일단 국민 혈세가 단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심사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고 예산 처리 합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오전부터 다시 만나 “본회의 처리에 참여해 달라”고 설득했다. 점심을 같이 먹으며 논의했지만 결국 김관영 원내대표는 “선거법에 진전이 아예 없다. 계속 농성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당초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던 본회의를 오후 7시로 미루며 야3당 설득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각각 로텐더홀을 찾아 손학규 이정미 대표의 단식을 만류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나는 단식주의자가 아니고 단식을 안 하고 싶다. (하지만) 일단 시작한 거 해결이 안 되면 그냥 끝을 보려고 한다”며 거부했다. 이 대표는 홍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에서 단식농성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피켓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5당 대표를 만나 적폐연대 대신 개혁연대를 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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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종합부동산세법 등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된 세법 개정안이 전날 민주당-한국당 합의로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지면서 문제가 됐다.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된 부수법안을 고치려면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이 반대해 기재위를 열어 논의를 해야 하게 된 것. 야3당 의원들이 “날치기를 막겠다”며 맞서는 바람에 민주당과 한국당은 본회의가 시작될 때까지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지 못해 애를 먹었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최우열 기자
#국회#문재인 정부#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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