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유아식보다 3배 비싼 ‘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서 식중독균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7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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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하는 수입산 인기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동후디스가 수입해 판매하는 뉴질랜드산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유통기한 2021년 2월 16일 제품)은 전량 회수됐다. 또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모든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노로바이러스,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다음으로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생장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열로 조리한 식품도 안심할 수 없다. 이 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보관 음식의 경우 75도 이상에서 재가열해야 한다.

산양유아식는 일반유아식보다 많게는 3배가량 비싼 제품이다. 그럼에도 단백질 구조가 모유와 가장 비슷해 소화 흡수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올해 9월 후디스 산양유아식의 누적판매량이 1600만 캔을 돌파했다고 밝혀기도 했다. 문제의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소비자는 구입처에서 반품할 수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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