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성장률 전망 2.7% 유지…“최저임금, 점진적 인상 필요” 권고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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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 3.7%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하향조정하면서 “중장기 성장률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국제유가 상승,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하방요인으로 꼽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세계경제가 올해 3.7%,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후년 전망으로도 3.5%를 제시했다.

OECD는 지난 9월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 때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7%로 제시했다. 올해는 숫자가 그대로 유지됐고 내년은 0.2%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OECD는 “단기적으로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과 고용호조가 성장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 유가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주요국 상황을 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7%, 내년 2.7%로 지난 전망이 유지됐다. 다만 2020년엔 2.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가 점차 완화되며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거란 전망이다.

유럽은 올해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일본은 1.2%에서 0.9%로 0.3%포인트나 낮아졌다.

신흥국을 보면 중국의 경우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무역분쟁·투자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브라질·인도 등은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터키·아르헨티나 등 일부 취약 신흥국은 금융불안에 대응한 긴축정책 등으로 당분간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정책권고를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고 금융 취약성을 경감시키는 거시정책과 함께 중기성장률 제고를 위한 공급측면의 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기조에 대해선 “점차 중립기조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향후 경기대응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했다.통화정책에 대해선 “국가별 상이한 여건을 감안해 정상화 경로를 다양화하고, 금융 불안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양호한 고용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구조개혁을 추진할 적기”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생산성 강화, 삶의 질 향상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무역분쟁에 관해선 “규칙에 기반한 국제무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역분쟁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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