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병원 총기사건으로 용의자 포함 4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0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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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 “첫 피해자는 용의자의 전 약혼자”
경찰관 포함한 2명 중상 입어

미국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19일 (현지시간)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경찰관과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했다.

시카고트리뷴은 오후 3시 20분경 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머시 병원에서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당국은 시카고 의과대학병원에서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관 1명과 병원 직원 여성 2명,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은 의사와 병원 약국의 보조 약사다.

32세로 알려진 용의자는 병원의 직원이었던 자신의 여자 친구와 병원 주차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에게 3차례 총을 발사한 용의자는 다른 사람을 향해서도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곧 병원에 도착한 경찰과 대치 중에 머리 부위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은 그가 자살을 한 것인지경찰에 의해 사살됐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치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경찰관 1명은 시카고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후 목숨을 잃었다. 나머지 여성 1명 역시 용의자와 경찰이 총격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병원 안에서 총격장면을 본 목격한 헥터 아비시아는 처음 총을 쏜 이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일 떄까지 용의자가 두 차례 장전하는 것을 봤다며 각각 32발씩 모두 64발의 총을 쏜 것 같다고 시카고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병원내 환자들은 곧바로 대피했으며 주변의 교통도 모두 통제됐다.

시카고트리뷴은 총격을 처음 받은 여성이 약혼을 깬 것에 대해 용의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툰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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