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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럼프 대항마”… 떠오른 40대 기수, 몸푸는 억만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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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럼프 대항마”… 떠오른 40대 기수, 몸푸는 억만장자들

구가인 기자 입력 2018-11-19 03:00수정 2018-11-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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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0년 대선 민주당 잠룡들
70대 바이든-샌더스 선두권 형성… 크루즈에 석패한 46세 오로크
젊은층 지지 업고 지지율 3위로… 블룸버그, 당원 재등록 활동 재개
스타이어도 대선후보 부상… 미셸 오바마 등 女風도 주목
‘2018 중간선거 끝나자마자 바로 2020 대통령선거를 향해 출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맞설 민주당의 차기 대표주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는 등 미 언론의 관심이 다음 대선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미국 공영방송 NPR는 14일 “보통 추수감사절(18일)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시작점으로 본다”며 “(선거자금 모금 일정 등) 대선의 규모를 감안할 때 상위권(top tier) 후보자는 올해 말까지 출마 의사를 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15일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이끈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고, 텍사스 등 공화당 텃밭도 균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간선거 직후 실시된 미 몬머스대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36%인 반면, ‘다른 인물을 바란다’는 대답은 59%에 달했다.

○ ‘새 인물’이 절실한 민주당

현재 언론에서 거론되는 민주당 차기 주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 현직 상원의원 등을 포함해 30∼40명에 달한다. 12일 발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75)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7)이 각각 26%와 19%의 지지를 받아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령의 두 사람보다 더 주목되는 인물은 3위(8%)를 차지한 베토 오로크(46).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상원에 출마했던 오로크는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상대로 2.6%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 내에선 “오로크의 선전이 눈부셨다”는 평가가 많다.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그는 젊은층의 지지를 업고 소액기부로 7000만 달러(약 792억 원)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무소속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6)은 올해 10월 17년 만에 민주당원으로 재등록하며 정치활동을 사실상 재개했다. 블룸버그와 함께 민주당 ‘큰손’으로 꼽히는 헤지펀드 창업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톰 스타이어(61)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대권 도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혐오’ 발언 등에 맞서 거세게 불었던 중간선거의 ‘여풍(女風)’이 다음 대선에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69), 카멀라 해리스(54), 키어스틴 질리브랜드(52) 등의 대선 도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달 초 액시오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포함한 민주당 유력 여성 후보 7명과 대선을 치를 경우 모두 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54)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큰 차(13%포인트)로 앞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Michelle2020’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할 정도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71)의 재도전 여부도 워싱턴 정가의 입방아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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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 보이’ 귀환한 공화당

공화당에서는 이른바 ‘올드 보이’의 귀환이 다음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언론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한 만큼 후임 장관은 대통령을 충실히 방어할 인물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2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였고, 2016년 대선 땐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공격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것도 관심거리다. 일부 언론들은 “롬니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2020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에게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트럼프 대항마#40대 기수#억만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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