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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투자 없는 中기업에 신경질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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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투자 없는 中기업에 신경질적 반응”

뉴시스입력 2018-11-18 11:55수정 2018-11-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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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기업들의 대북투자상담 건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상담 건수에 비해 실제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북측 대방회사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여름 북한에 있는 석재광산을 둘러보고 왔다는 중국의 한 조선족 사업가는 “조선기업에 투자 의향을 가진 중국기업들의 조선 방문이 줄을 잇고 있으나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RFA에 말했다.

이 조선족 사업가는 “말만 오가고 투자가 구체적으로 실현되지 않는 현실에 초조해진 조선 측 대방들이 투자상담을 한 중국 기업들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북조선의 국영회사들은 중국측 대방회사들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척 하면서 후속 조치(실질적인 투자)를 재촉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매일 같이 투자 독촉 편지를 보내서 중국 대방회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북조선 측의 이 같은 독촉은 비록 예의를 갖춰 점잖게 표현했지만 조속한 시일 내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권을 다른 회사로 넘길 수도 있다는 식으로 다소 신경질적인 내용도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둥의 한 대북 무역관계자는 “북조선 대방이 중국 회사에 투자 실행을 독촉하면 할수록 중국 대방은 이 같은 북조선의 태도에 의심부터 들게 된다”며 “북조선 측이 투자에 따른 제반 절차를 무시하고 무조건 투자만 재촉하는 것은 뭔가 숨겨야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미 수 많은 북조선 투자 기업들이 실패한 사례를 잘 알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이 지속되는 현 시점에서 무조건 투자 실행을 촉구하는 북조선 측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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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북조선에 투자 가능성을 탐문하는 중국 기업들도 유엔의 제재가 풀린 후를 대비해 북조선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는 차원이지 당장 투자의향을 가진 기업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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