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첨단 전술무기 시험 지도…“국방력에 대한 일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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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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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동아일보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동아일보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 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매체가 16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다"며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 개발 되어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라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첨단 전술무기라고만 밝힐 뿐, 무기의 종류나 성능은 보도하지 않았다. 단 김 위원장이 이 무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직접 개발을 이끌었던 무기체계라며 유복자 무기와도 같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방송은 "우월하고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국방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라며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보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번 무기 시험 지도는 최근 북미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자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대미 관련 언급이 없고 김 위원장이 '국방력 과시용'이라고 말한 것 보아 민심을 다독이려는 대내용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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