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원책 기자회견 말렸으나…폭로 無, 그분만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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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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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에게 기자회견을 열지 말라고 말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변호사가 기자회견한다고 해서 제가 공개적으로 하지 말라고 했다. 그거 해 봐야 아무 필요 없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한 거 보니까 또 내용도 아무것도 없다. 뭐 폭로한다. 폭로할 게 뭐가 있겠냐. 결국 그분만 좀 망가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야 뭐 어차피 정치인이 아니니까 이제 잊혀갈 것. 이제 다른 뭐 또 방송에 나와서 평론가로서 역할을 또 변호사로서 하겠지만 만신창이가 된 것은 한국당이다. 지금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무슨 리더십을 갖겠냐"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사퇴는 안 하지만 한국당 내에서 또 한국당 당원들이 국민들이 생각했던 그런 개혁 아무것도 손 못 대고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추락한 거 아니냐. 이제 전당대회 치르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한국당 입당설에 관해선 "황 전 총리를 당 대표로 모셔오겠다는 의미인지 대통령 후보로 모셔오겠다는 의미인지 모르겠다. 대통령 후보로 현재 보수층에서 1위이기 때문에 바라볼 수는 있겠지만 당 대표로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 가지 말고 기다리고 있다가 좋은 이미지로 대통령 후보로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가 먼저 할 일이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 법무부 장관을 했지 않냐. 여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앞서야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정농단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다. 거기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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