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펜스 “내년 북미회담 성사될것…과거 실수 반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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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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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부때 北에 경제적 지원 이후 약속 깨져”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는 압박 계속”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내년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될 수 있으며, 과거처럼 (북한이) 무기 폐기 약속을 어기더라도 용인하는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은 진행 중이다. 우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1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시기와 장소는 여전히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앞선 정부들이 수십 년 간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앞선 정부에서는 북한과) 약속하고 제재가 철회되고, 경제적 지원이 이뤄진 다음에 약속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994년과 2005년 지역 국가들과 경제적 지원과 외교적 보상의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이 합의 후 비밀리에 대량 살상 무기를 계속 생산하면서 합의는 깨졌다.

이에 미국 관계자들은 그동안 대북 제재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것이라고 말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핵과 미사일이 세계 강대국들과 만날 수 있는 지위를 제공한다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지난 12일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이 그동안 미국과 비핵화 관련 협상을 하면서도 계속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기만전술을 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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