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보이콧에 국회 본회의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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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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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의결 정족수 충족 못해 본회의 개의 어려워”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본회의는 무산됐다. 2018.11.15/뉴스1 © News1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본회의는 무산됐다. 2018.11.15/뉴스1 © News1
15일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결국 무산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탓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확인해본 결과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이어 “오늘 본회의는 개의되기 어렵겠다”며 “본회의에 참석해주신 의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실 이날 본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이날 오전 회동을 갖졌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동에서 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데 대한 Δ대통령과 여당의 사과 Δ조국 민정수석 해임 Δ고용세습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재차 요구했다.

반면 홍 원내대표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고수하면서 평행선만 달렸다.

결국 이날 본회의에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소속 의원들만 참석했지만 의결 정족수에 미달됐다. 이에 문 의장은 본회의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채 본회의장을 떠났다.

당장 민주당은 야권의 본회의 불참에 반발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를 볼모로 해서 국회를 파행시킨 것에 대해 정말 참담한 심경”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민주당은 본회의가 무산된 직후 의원총회를 재차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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