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의 유럽군 창설에 “독일에 당해놓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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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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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독일어 배웠다”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 News1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군 창설 제안을 또 다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맞설 유럽군 창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1·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이 쳐들어왔다. 그 때 당시 프랑스는 어떻게 됐나? 미국이 오기 전까지 파리에서는 독일어를 배워야 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분담금을 지불할래 안 할래(Pay for NATO or not)”라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을 러시아와 중국, 미국으로부터 독자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유럽군을 창설하자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군 창설 제안에 대해 “매우 모욕적”이라며 유럽은 먼저 NATO에 공정한 분담금을 먼저 내야한다고 지적했었다.

두 정상 간 갈등은 지난 주말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유럽 국가들이 나토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는 데 서로 합의하면서 풀렸지만,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행사 기념사에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는 정확히 반대된다”면서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정면 반박해 다시 갈등이 고조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싫어하는 매체 중 하나로 꼽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무기와 장비에 돈을 쓰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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