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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롱아일랜드시티-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 아마존 제2본사 설립지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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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롱아일랜드시티-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 아마존 제2본사 설립지로 내정

위은지기자 입력 2018-11-13 17:20수정 2018-11-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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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지에서 치열한 유치경쟁 벌였지만 결국 대도시 뉴욕과 워싱턴 인근으로 낙점
공항 지하철 등 교통 편리하고, 인재풀 넓히려는 데도 유리
지역 주민들은 집값 폭등-교통 혼잡 우려 커

미국의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아마존이 뉴욕주 롱아일랜드시티,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를 제2본사 설립지로 내정했다고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WSJ와 NYT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이 같은 내용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추가로 다른 도시에 대한 투자 계획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두 도시에 설립될 본사에는 각각 2만5000명의 직원이 일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뉴욕 아마존 지사에는 광고, 패션 분야 등 직원 약 1800명이, 버지니아 북부와 워싱턴에는 기술직 직원 약 2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이 제2본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은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언급되어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데다, 2016년 워싱턴 내에 2500m² 규모의 자택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제2본사 부지로 선정된 크리스털시티는 미국 국방부 청사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1960년대 지어진 사무실과 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최근 10년간 국방부와 민간 부문 세입자가 떠나가며 다소 쇠퇴했지만 워싱턴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 지하철역과 가깝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교통이 혼잡하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교통 인프라에 새로운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 문화 수도’로 일컬어지는 뉴욕의 퀸즈 롱아일랜드시티는 최근 아파트가 다수 건설되는 등 뉴욕시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하철,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 교통 인프라도 좋고, 이스트강과 인접해 페리 정류장과도 가깝다. 라과디아 공항, 존 F 케네디 공항 등 공항 두 곳과도 인접해있다.

아마존이 제2본사를 분산 유치하기로 한 것은 정보기술(IT) 인재 영입 풀을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WSJ는 전했다. 또한 본사의 규모를 반으로 줄여 부동산 문제나 교통 문제에 주는 부담을 줄이려 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4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시애틀 본사와 비슷한 규모의 제2본사를 북미 도시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2본사를 유치하는 도시에서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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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38개 도시가 제안서를 내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미국 도시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 도시들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아마존은 올해 1월 최종 후보 도시 20개를 압축해 발표한 바 있다.

롱아일랜드시티와 크리스털시티에서는 아마존 제2본사 유치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이나 IT 기업 집결지인 실리콘밸리 사례처럼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오면 교통 혼잡이 심각해지고 집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CNN은 11일 두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이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에서는 또 다른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이 사무실을 확장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임차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2022년까지 뉴욕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지역에 1만2000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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