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주 재검표 중단해야…위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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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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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위조중” 주장…근거 제시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플로리다주 재검표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트위터)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플로리다주 재검표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트위터)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중간선거 결과 재검표를 중단하고 공화당 후보들의 승리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연방상원의원엔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가, 주지사엔 공화당 후보였던 론 드샌티스에 유리하게 묘사되어야 한다면서 이는 “많은 표가 분실 또는 위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많은 표가 ‘감염’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 비공식 개표 결과 후보자들 간의 득표율 차이가 작아 플로리다주 내무부는 재검표를 실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주(州)법은 득표율 차이가 0.5%포인트 이내면 재검표하도록 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대표적인 경합주 중 한 곳이다.

스콧 후보(현 플로리다 주지사)는 상원의원에 도전해 민주당 후보인 빌 넬슨과 맞붙었고, 플로리다 주지사 자리를 놓고선 론 드샌티스와 탤러해시 시장인 앤드류 길럼이 맞붙었다.

선거일엔 상원의원 선거에서 스콧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NBC 등 언론이 전하기도 했지만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 성향의 브로워드, 팜비치 카운티 등에서 후보간 득표수가 줄었다.

이에 스콧 후보는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콧 후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재검표가 우세한 후보의 세를 뒤집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주지사 선거에서 패배를 인정했던 앤드류 길럼 민주당 후보도 표 차이가 0.4%p 이내로 좁아지자 재검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1차 기계 재검표는 15일 오후 3시까지 종료되어야 한다. 이후 후보간 표차가 0.25%p 이하면 수작업으로 재검표가 개시된다. 마감은 20일까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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