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음주운전 가수 매니저 또… 순찰차 받고 달아나다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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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판중 범행” 구속후 檢송치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술에 만취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망친 연예인 매니저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김모 씨(33)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자신의 카니발을 1.5km가량 몰다가 ‘직진을 제대로 못하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마주쳤다. 김 씨는 음주단속을 하려는 순찰차를 치고 달아나 경찰관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순찰차를 파손했다. 김 씨는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가수 매니저로 일하는 김 씨는 업무에 사용하던 본인 명의의 카니발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음주운전 전력이 4차례나 있는 상습 음주운전자인 점,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반성을 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해 김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재판을 받는 중에 음주운전으로 단속되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음주운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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