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농촌 어려움 아프도록 잘 알아…정부가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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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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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농업·농촌이 어렵다는 것을 아프도록 잘 알지만 농업·농촌에 희망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어려움은 이기고 희망은 살리는 길에 정부도 함께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 농업 농촌은 변하고 있고 또 변해야 한다”며 Δ농업인 소득 증대 Δ청년들의 귀농·귀촌 활성화 Δ식품산업 육성 정책 보강 Δ농업의 과학화 Δ수출농업의 발전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19만6000원으로 올리기로 어제 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결정했다”며 “또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도록 농업소득보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에 대해 농업인 여러분이 서운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부도 농업인 여러분의 마음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농산물 가격은 소비자의 수용성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농업인 여러분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동시에 직불금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쌀이 남아도는데도 쌀에 직불금이 집중되고 그것도 대농에 편중되는 현재의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업인 여러분과 정부가 지혜를 모으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이 총리는 축사에 앞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자신을 ‘사이다 총리’로 소개한 것에 대해 “저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역제안을 하겠다”며 “앞으로 저한테 사이다 대신 ‘식혜 총리’나 ‘수정과 총리’로 불러주면 더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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