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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 발언 시리아 억류 日기자 돌연 석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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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 발언 시리아 억류 日기자 돌연 석방돼

뉴시스입력 2018-10-24 11:24수정 2018-10-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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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년전 시리아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된 일본인 프리 저널리스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가 석방된 것과 관련해 24일 “안도하고 있다”며 “사안이 발생한 이래 (일본)정부는 여러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야스다 석방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카타르와 터키가 큰 협력을 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스다는 2015년 6월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에서 가이드와 함께 시리아로 입국했다가 실종됐다. 그가 실종된 사실은 같은해 12월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의해 알려졌는데 이후 복면 차림의 남성이 양쪽에 서서 총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이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돼 그가 시리아의 무장단체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돼왔다.

야스다의 석방 소식이 전해진 것은 23일 오후 10시 50분경이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시간 오후 7시40분께 3년 전 시리아에서 구속된 야스다 준페이가 빠르면 오늘 중으로 석방될 것이라는 정보를 카타르 정부에게서 받았다”며 “이후 일본 시간 오후 9시께 카타르로부터 야스다 준페이가 석방돼 터키 안타키아의 입국 관리시설에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관련 내용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으며 공영방송인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특별 방송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24일 일본 주요 신문 조간도 야스다 석방 소식을 1면 톱으로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관저 관계자를 인용해 야스다의 석방과 관련 “관저 산하의 ‘국제테러 정보수집 조직’이 터키와 카타르 당국을 창구로 협상을 계속 해왔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시리아의 반정부파를 지원하고 있어 시리아의 과격무장단체에 억류된 스페인 기자 석방에도 협력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번에 야스다가 석방된 것과 관련해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지불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총리 관저 관계자에 따르면 야스다는 의식을 확실히 갖고 있으며 질문에 답하는 것도 잘 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을 파견했으며 이와 관련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대사관 관계자들이 야스다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것”이라며 “본인 확인뒤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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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은 야스다가 갑자기 석방된 것은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권이 세력을 넓히고 반면에 반군이 세력이 약화된 것이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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