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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관리 “15인팀, 카슈끄지 죽이고 시신유기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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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관리 “15인팀, 카슈끄지 죽이고 시신유기 위탁”

뉴스1입력 2018-10-21 17:50수정 2018-10-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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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원래 설득 원했으나 사망 이르게 돼”
“시신 양탄자에 싸 현지인에게 넘기고 출국”
© News1

사망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우디로부터 온 15명의 사람들에 의해 납치되고 위협당했으며 결국 사망했다는 사우디 관료의 진술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의 한 관리는 지난 2일의 이런 정황을 전하면서 이 가운데 한 사람은 마치 카슈끄지가 영사관을 떠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카슈끄지의 옷을 입고 나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카슈끄지가 영사관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도중에 사망했다고만 밝혔다.

이 사우디 관리는 로이터에 이 시신이 양탄자에 싸여 현지 시신유기 조력자에게 넘겨졌다고 전했다.

카슈끄지가 고문을 당한 뒤 참수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우디 당국이 발표한) 조사의 예비 결과가 그것을 시사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 정부는 반정부적 성향의 글을 써 온 까닭에 신변에 위협을 느껴 1년 전 워싱턴으로 간 카슈끄지를 원래 설득하길 원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15명의 사우디 사람들이 왔을 때 당초 카슈끄지를 이스탄불 밖의 안전가옥에 ‘당분간’ 감금하다가 끝까지 사우디로 가는 것을 거부하면 풀어줄 계획이었지만, 15인의 팀이 명령을 무시하고 신속하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상황이 잘못되었다는 전언이다.

카슈끄지는 영사관 사무실로 안내되었고 여기서 마헤르 압둘아지즈 무트레브(사우디 왕세자의 보안 요원으로 알려짐)로부터 사우디로 가자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카슈끄지가 이를 거절했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며 만약 한 시간 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터키 당국에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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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은 그(카슈끄지)가 소리치는 것을 막으려고 했으나 그는 죽었다”면서 “원래 죽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질식시켜 죽였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당신이 이 상황에 카슈끄지 나이의 사람을 처하게 한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죽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우디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카슈끄지의 시신을 양탄자에 싸서 영사의 차를 이용해 운반해 현지 조력자에게 건네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법의학자 무하마드 알-투바이지가 사건의 흔적을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관련해 터키 관리들은 카슈끄지 살해범들이 이스탄불 근처 벨그라드 숲과 이스탄불 남쪽 90km 근처의 시골 지역에 유해를 유기했을 수도 있다고 통신에 전했었다.

이 관계자는 또 작전에 참여했던 무스타파 무함마드 M. 알 마다니는 카슈끄지의 옷과 안경,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영사관 뒷문을 통해 떠났으며, 물건을 처리하는 술탄 하메트(Sultanahmet) 지구로 갔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터키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고 보고 발견되기 전에 즉시 출국했으며, 현재 15명 모두가 구속됐고 다른 3명의 사우디 용의자와 함께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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