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커쇼’ 다저스, NLCS 5차전 승리…2년 연속 월드시리즈 눈앞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8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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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살아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쾌투를 발판삼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N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린 다저스는 전날 4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고, 이날도 이기면서 3승 2패로 앞섰다.

다저스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에이스 커쇼의 역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다. 커쇼는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계속되는 부상 속에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커쇼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자리마저 류현진에 내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커쇼는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자랑하며 다저스 승리에 앞장섰다.

밀워키 선발로 나선 좌완 웨이드 마일리는 1회말 벨린저를 상대로 공 5개를 던져 볼넷을 헌납한 뒤 곧바로 강판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한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된 마일리는 20일 벌어지는 6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 6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마일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브랜던 우드러프가 5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선전했으나 에이스 커쇼와의 맞대결에서는 밀렸다.

선취점은 밀워키의 몫이었다. 3회초 올랜도 아르시아의 안타와 우드러프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밀워키는 로렌조 케인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커쇼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1점차를 유지하던 다저스는 5회부터 힘을 냈다. 5회말 1사 3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매니 마차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를 일군 다저스는 맥스 먼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다저스는 3-1로 앞섰다.

다저스는 7회말 커쇼의 볼넷과 벨린저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브라이언 도저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벨린저가 홈을 밟아 5-1로 달아났다.

8회초 등판한 페드로 바에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9회초 1사 후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 두 방을 연달아 맞고 1실점해 5-2로 쫓겼다.

결국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잰슨은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잰슨은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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