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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크롱과 국빈 만찬…“이제껏 받지 못한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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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크롱과 국빈 만찬…“이제껏 받지 못한 환대”

뉴시스입력 2018-10-16 10:05수정 2018-10-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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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5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재 만찬 자리에 참석해 친목을 도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 1층 만찬장에서 만찬사로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유럽통합을 이끈 프랑스의 성원과 지지가 함께한다면 한반도는 평화를 이루고 동북아시아의 통합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원했다.

이어 “나는 지난 8월 동북아시아 6개국에 미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며 “동북아시아에서도 철도공동체가 성공해 경제협력과 다자안보협력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안보리 결의안을 전적으로 준수하는 명확한 기저 위에 대화를 구축할 때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취약해 지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게 준수할 때만이 대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저희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해 1시간30분 동안 예정된 만찬 일정이었으나 프랑스 측 사정으로 30분 늦은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했다. 만찬은 오후 11시 무렵 종료됐고, 이후 엘리제궁 관저를 둘러본 후인 오후 11시30분에 돼서야 일정이 종료됐다. 이날 식사는 프랑스식 코스로 준비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외국 정상들과 수많은 만찬을 했지만 이렇게 늦은 시각 일정이 끝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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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은 만찬 자리에서 포용적 성장, 부의 대물림, 공정경쟁, 국가의 역할, 남북·한일·북중미 관계 등 많은 현안을 놓고 깊이있는 대화를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만찬 시간이 길어지자 양국 의전비서관이 두 정상에게 다가가 만찬을 끝낼 것을 건의하면서 종료될 정도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만찬 종료 후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친근감을 표하며 엘리제궁 관저로 문 대통령 내외를 이끌었다. 관저에 있는 정원, 응접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집무실, 서재 등을 소개했고 벽에 걸린 피카소 그림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설명했다.

특히 사저의 제일 끝 방에 위치한 ‘나폴레옹 방’에도 함께 들어섰다. 이 방은 1815년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나폴레옹 1세가 영국과 프로이센 연합군에게 서명한 항복 문서가 지금까지 보관돼 있다. 또 나폴레옹 3세가 이 방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자신이 주장한 지역개편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뒤 드골 대통령이 사임을 결정한 방이라고 한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이 방에 대해 “나와 남편은 이 방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주변에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일정과 관련해 “해외 순방과정에서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를 받았다”고 호평했다.

윤 수석은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홍수로 13명이 목숨을 잃고, 개각도 앞두고 있어 편한 마음이 아니었던 프랑스의 내부적인 상황을 거론하며 “그럼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5시간 동안 문 대통령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2년 만에 국빈 방문을 접수한 것도, 취임 후 프랑스를 첫 방문 하는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맞은 것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파리(프랑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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