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집주인’, 한달에 276만원 번다…근로자 평균 월급 맞먹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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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근로활동을 하지 않고도 전·월세 임대만으로 돈을 버는 ‘직업이 집주인’인 주택임대사업자의 한달 수입은 27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시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집주인은 307만원을 벌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업이 집주인인 부동산(주거용) 임대사업자는 총 1만7072명이며 수입금액은 5654억원이었다.

이들의 한달 수입은 276만원이며 연 수입은 3311만원이다.


이중 기준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소유 사업자는 757명으로 수입금액은 279억원이었으며 한달 평균 수입은 307만원, 연 수입은 3685만원이었다.

현행법상 주택임대소득 과세 대상인 연간 임대소득 2000만원을 초과하는 사업자의 한달 평균 수입은 358만원이며 연 수입은 4301만원이다.

반면 2016년 귀속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총 1774만명의 평균 월급은 280만원으로 연봉은 3360만원이었다.

박홍근 의원은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폭등으로 불로소득은 높아지고 근로의욕이 상실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부동산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정상화하고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해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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