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원 욕설’ 논란 확산…靑 “사실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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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3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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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고양이뉴스’
사진=유튜브 ‘고양이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를 담은 영상에 욕설이 포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청와대는 23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촬영돼 ‘백화원 욕설’ 영상이라고 불리는 영상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온라인에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18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중간엔 두 정상의 대화 뒤편으로 “지X하네”처럼 들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대통령을 모욕한 기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당시 촬영 화면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만약 영상에 담긴 말이 욕설이 맞다면 남북 촬영요원들 간 몸싸움 과정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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