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뽑기 기계에 딸 넣어 상품 빼돌린 중학교 교사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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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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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장난감 뽑기 기계에 어린 딸을 집어 넣어 상품을 빼낸 남자가 아동을 위험에 처하게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미국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의 한 쇼핑몰에서 뽑기 기계의 상품을 훔치기 위해 아이를 이용한 34세의 앤서니 헬린스키가 절도와 무단침입, 아동을 위험에 처하게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앞서 뉴햄프셔 경찰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뉴햄프셔주 세일럼의 로킹엄 파크몰에서 지난 14일 있었던 일이다"며 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성인 남자가 어린 남자아이와 함께 인형뽑기 기계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남자는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듯 기계를 향해 계속 말을 건넸다. 잠시 후 남자는 기계에서 여러 개의 상품을 줄줄이 꺼냈다.

가장 마지막에는 놀랍게도 구멍에서 또 다른 여자아이가 고개를 내밀며 빠져나왔다. 아이를 기계에 넣어 게임에 이겨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강제로 빼돌린 것.

경찰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이 사건의 용의자를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고 공개수배 했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에게 도둑질을 가르친 거냐?", "그깟 상품이 뭐라고 애들을 위험에 빠트리냐"고 분노했다.

이후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남자는 지난 19일 경찰에 자수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자가 인근 중학교 교사라는 사실이다.

인근 도시인 앤도버의 공립학교 당국 대변인은 abc계열사 WCVB-TV에 "(앤도버 소재)도히티 중학교 교사 중 한 명이 지난 주 세일럼에서 있었던 사건에 연루됐다"고 전했다.

헬린스키 씨는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다음달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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