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北 유엔대사 공식 부임…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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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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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에 “김정은 동지의 인사 전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공식 부임한 김성 북한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NHK 캡처) © News1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공식 부임한 김성 북한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NHK 캡처) © News1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0일(현지시간) 공식 부임했다.

일본 NHK·TV아사히 등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를 방문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김 대사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김 대사도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으며, “(구테흐스 총장에게) 우리 최고지도자 김정은 동지로부터의 진심어린 인사를 전한다”고도 말했다.

유엔 측 자료에 따르면 김 대사는 1959년생으로 북한 외무성 조약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주이란대사관과 주유엔대표부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유엔대표부 근무 당시엔 참사관이었다.

아사히는 김 대사가 작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김정은의 이복형) 암살사건 당시 시신 인수 협상에 관여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대사는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소감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국 방문 계획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전임 자성남이 7월 하순 북한으로 돌아간 뒤 공석 중이었으며, 김 대사 부임이 늦어지자 일각에선 ‘미국 측이 비자 발급을 미루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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