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 공급지 선정 ‘성동구치소·개포재건마을’ 등 입지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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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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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함 수도권 17곳에 3만5000가구 공급
21일부터 주민공람 시작,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 완료

신규택지 확보에서 중요한 관건이었던 서울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1차 수도권택지공급방안에서 제외됐다. 대신 서울에서 주택공급이 가능한 도심 내 유휴부지인 송파 성동구치소와 강남구 개포동 재건마을 등이 포함됐으며 경기에선 광명 하안2, 의왕 청계2, 성남 신촌, 시흥 하중, 의정부 우정, 인천에서는 검안역세권이 들어갔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르면 1차 17곳에서 3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11곳 1만282가구, 경기는 5곳 1만7160가구, 인천 1곳 7800가구 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주민공람을 시작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성동구치소·개포 재건마을 등 빠르게 조성 가능한 곳 선정

국토부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친 옛 성동구치소 5만2000㎡에 1300가구를 공급한다. 이 부지는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곳으로 1977년 문을 열었던 교정시설이다. 지역 주민들이 기피시설이라며 오랜 기간 이전을 요구했다. 2005년 인근 송파구 문정지구에 교정시설과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도시계획안을 마련해 이전이 시작됐다.

이전작업은 지난해 6월 문정지구 대체 법무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끝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1300가구 규모가 들어서게 된다”며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도보 2분 거리의 역세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판자촌인 개포동 재건마을도 선정됐다. 이 곳은 1980년대 강남 개발 당시 밀려난 철거민들이 거주하며 생긴 무허가 판자촌이다. 2012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나서 정비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총 1만3000㎡로 340가구가 공급된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보다는 작지만 강남권에 위치한데다 판자촌 정비도 시급하다는 점에서 사업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9개 부지 34만8000㎡에서는 8642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사전절차 이행후 직접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광명하안2·의왕청계2·검안역세권 등서 2.5만가구

국토부는 LH와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Δ광명하안2(59만3000㎡) 5400가구 Δ의왕청계2(26만5000㎡) 2560가구 Δ성남신촌(6만8000㎡) 1100가구 Δ시흥하중(49만2000㎡) 3500가구 Δ의정부우정(51만8000㎡) 4600가구 Δ검안역세권(79만3000㎡) 7800가구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인천 검안 역세권은 인천 서구 검암역 일대로 공항철도·인천2호선·KTX 검안역이 인접해 있으며 인천2호선 검바위역도 1㎞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 5㎞ 이내에 청라지구가 자리잡고 있다. 공항철도 이용시 서울역까지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앞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유출했던 수도권 신규 택지 가운데 과천을 제외하곤 대부분 포함됐다.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원으로 광명종합운동장과 안터생태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다. 주변에 하안주공 등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등은 잘 갖춰져 있다. 광명IC가 2.5㎞, 금천IC가 2㎞ 거리에 있다. 의왕청계는 주변에 녹지가 많은 곳으로 인덕원역과 인접해 있다.

의정부우정지구는 의정부 녹양역에서 의정부종합운동장 사이사이에 있는 곳으로 3·4등급지로 분류된다. 성남시 신촌동 일대는 주민센터 인근에 자투리 땅들이 있어 후보지로 추진됐다. 수서역과 3㎞에 위치해 SRT와 3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1.8㎞ 떨어진 복정역을 통해서는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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