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61%…‘평양회담’에 11%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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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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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민주 46%, 한국 13%, 정의 10%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대폭 상승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0%로 전주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0%로 집계됐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70%(부정률 23%)로 가장 높았고, 40대 66%(25%), 20대 63%(25%), 60대 이상 58%(32%), 50대 50%(4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이 상승했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그 폭이 가장 컸다. 50대·60대 이상 에서는 8월 다섯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역전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5%), 서울(64%), 인천·경기(60%), 부산·울산·경남(57%), 대전·세종·충청(53%), 대구·경북(44%)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7%, 정의당 지지층에서 73%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0%)보다 부정률(71%)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5%·44%로, 9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지만 최근 2주간 격차는 줄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609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6%)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남북정상회담’(14%), ‘대북·안보 정책’(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296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7%)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조사 기간 사흘간 이뤄진 제3차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북한 관련 항목 비중이 크게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 ‘경제·민생’ 다음으로 많이 언급됐다.

이번 3차 회담은 1·2차 회담과 달리 문 대통령이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해 유례없는 생중계, 평양시민 상대 연설, 평양공동선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동반 등정 등 다양한 일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올해 4월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직후에도 직전의 갤럽 조사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주일 사이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외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14일), 메르스 확진 환자 완치 판정(18일) 등이 있었다.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3%,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은 4%,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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