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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절치부심? ‘현장이 답이다’…요우커 모시기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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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절치부심? ‘현장이 답이다’…요우커 모시기 직접 나서

뉴시스입력 2018-09-13 10:03수정 2018-09-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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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행보를 재개했다. 중국으로 날아가 ‘요우커’ 모시기에 나섰다.

이 사장은 지난 5일 씨트립 최고경영진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씨트립 본사에서 회동을 갖고 중국 관광객 확대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씨트립은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홍콩 등 중국 내 17개 중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다. 호텔·항공권·여행상품·비즈니스 투어·레스토랑 예약·여행 정보 등 종합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이 사장이 중국 중추절(22~24일)과 국경절(10월1일~7일)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 면세점 업계 오너가 움직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15년에도 중국에 가서 발길이 끊긴 요우커의 한국행을 독려한 바 있다.

이 사장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국내 유통 경기 전반에 미치는 요우커의 영향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호텔신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조3004억원, 영업이익은 316.5% 늘어난 113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면세점 매출은 2조686억원, 영업이익은 1116억원에 달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호 실적은 다른 기업들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고전하고 있는 사이 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면서 “이 사장의 이번 중국행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면세점 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으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사장의 행보와 관련, 국내 면세점 대결에서 쓴 맛을 본 후 또 다른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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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 총 9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2곳을 모두 신세계에 빼앗기며 분투를 삼켰다.

더구나 신라는 지난해 9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시내면세점 유치권을 신세계에 내준 전력이 있다. 신규면세점들이 루이비통을 두고 경쟁을 벌이던 당시 이 사장은 아르노 LVMH 회장이 방한했을 때 직접 찾아가 만남을 갖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루이비통은 신세계면세점 품에 안겼다.

루이 비통은 매출 규모와 고객 유입효과가 상당해 신규면세점 성공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유일하게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 1년 반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라면세점 측은 이부진 사장의 행보가 특별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을 내줬더라도 이미 아시아 3대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면세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것이다. 루이비통 매장 유치의 경우도 단지 ‘시기의 문제’일 뿐, 큰 장애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변한 건 없다”면서 “올 연말 해외매출 1조 시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착실히 쌓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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