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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판문점선언 뒤에도 핵시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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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판문점선언 뒤에도 핵시설 가동”

김범석 특파원 입력 2018-08-22 03:00수정 2018-08-2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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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日언론, 연차보고서 입수해 보도
“영변 원자로 가동 핵개발 계속, 안보리 결의 위반… 매우 유감”
북한이 지난 1년 동안 흑연감속로(원자로) 및 재처리 공장의 설비를 가동시키는 등 핵 개발을 계속 진전시킨 흔적이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놨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AEA 연차보고서를 입수해 2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IAEA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최근 1년 사이 영변의 5MW 원자로나 재처리 공장의 설비를 가동시킨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원자로는 우라늄 연료를 연소시켜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시설이다. 대개 1년 단위로 우라늄을 태운 뒤 연료를 재처리 공장으로 보내 플루토늄을 뽑아낸다.

신문에 따르면 IAEA는 영변에 있는 원자로에서 증기 배출이나 냉각수 배수 등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원자로 안에 있는 핵연료를 2015년 12월경에 넣었는데 이후 몇 번 가동을 중단하면서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라늄을 연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IAEA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AEA는 이 같은 북한의 핵시설 가동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매우 유감이다”라는 표현을 보고서에 담았다.

특히 북한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합의한 이후로도 일부 핵시설의 가동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핵 개발 능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이 재차 드러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IAEA는 영변의 재처리 공장인 ‘방사화학연구소’에서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증기가열기를 가동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후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데는 더 긴 운전기간이 필요한 만큼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나 유지관리 목적으로 증기가열기를 가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IAEA가 최근 1년간 위성 감시 및 정보 분석 등을 거쳐 북한 내 상황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다음 달 17∼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2차 IAEA 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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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北 판문점선언#핵시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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