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2025년까지 저상버스로 모두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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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계획’
4년내 지하철역마다 엘리베이터… 장애인용 콜택시 공급도 확대

2025년까지 서울의 모든 시내버스가 저상버스로 바뀐다. 저상버스는 바닥 높이가 낮아 장애인과 노인이 이용하기가 편하다. 또 앞으로 4년 안에 서울의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21일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내버스 중 44% 정도를 차지하는 저상버스를 2022년까지 81%, 2025년에는 100%로 확대한다. 2020년에는 마을버스에도 저상버스 도입을 시작한다.

장애인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설치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도 서울시는 2022년까지 100% 설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다만 물리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한 역에 대해서는 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지어진 일부 지하철역은 지금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면 도로 한복판에 출입문을 놓을 수밖에 없는 등의 문제가 있다.

서울시는 휠체어를 싣고 내릴 수 있는 장애인콜택시 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는 현재 지체 뇌병변 1·2급 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데 내년 7월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면 이용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토교통부가 장애인콜택시 차량 확보 기준을 상향하면 서울시는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차량을 신속하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서울 시내버스#저상버스#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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