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서 고객음식 몰래 꺼내 먹은 ‘황당’ 배달원…결국 해고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20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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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배달원이 고객의 음식을 몰래 꺼내 먹는 모습이 포착돼 해고 됐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쓰후이에서 배달 앱 ‘메이투안 디엔핑’의 한 배달원이 고객음식을 꺼내 먹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해당 배달원은 엘리베이터에 탄 뒤 포장봉투에서 고객의 음식을 꺼내 먹었다. 또 국이 담긴 용기를 꺼내 국물을 마시기도 했다. 이후 그는 조심스럽게 음식 뚜껑을 덮고 포장봉투에 다시 넣은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이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중국 최대 배달 앱인 메이투안의 배달원이 벌인 황당한 행동에 크게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메이투안 측은 “배달원이 고객의 음식을 몰래 먹었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직원은 해고조치 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번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보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배달원 교육을 강화하고 배달 음식을 담은 용기가 완전히 밀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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