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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항은”…광주공항·무안공항 통합, 광주시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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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항은”…광주공항·무안공항 통합, 광주시민 반응은?

뉴스1입력 2018-08-20 13:47수정 2018-08-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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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 차원 접근 환영” 對 “군 공항부터 풀어야”
월요일인 20일 오전 광주공항 주차장이 이용객들의 차로 가득 차 있다. 이날 광주시와 전남도는 2021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018.8.20/뉴스1 © News1

광주시와 전남도가 2021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광주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무안공항이 활성화되고 광주 군공항 이전도 기대하며 환영하는 입장과 광주의 주요 기관을 전남으로 옮기는 데 대한 반발감이 공존했다.

20일 오전 광주공항 1층에서 만난 백모씨(41)는 “KTX 개통 이후 광주공항은 제주노선 밖에 남지 않았다”며 “무안공항에 고속철도가 연결되고, 이용객들이 늘면 무안공항이 서남권의 거점 공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모씨(56·여)도 “무안공항이 활성화되기만 한다면 광주공항 이전을 찬성한다”며 “국내선 이용객 증가에 맞춰 전남도가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에 산다는 박모씨(45)는 “광산구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 소음피해가 심각했다”며 “공항 이전으로 소음피해가 줄고 주거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 “광주공항이 이전하면 금싸라기 땅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다”며 “광주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 광주의 발전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는 정체되고 전남만 발전시키는 방안이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광주공항 승강장에서 만난 택시기사 송모씨(63)는 격앙된 표정을 지으며 “면허시험장, 국군통합병원, 상무대, 도청, 혁신도시에 공항까지 알짜배기들을 다 전남에 줘 버리면 광주 시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거냐”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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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0분 넘게 걸리는 무안까지 누가 가겠느냐. 광주공항을 다시 국제공항으로 격상해야 한다”며 “민간공항 이전 반대 집회라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공항 한 직원은 “지난해 180만명이 광주공항을 이용했고 올해는 200만명을 넘어설 거라는데 이 사람들이 이제 무안으로 가버리는 것”이라며 “전남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줄 만한 힘이 광주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0일 오전 광주공항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일 광주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과 통합한다고 밝혔다.2018.8.20/뉴스1 © News1
시민들은 민간공항 이전에는 찬반 입장이 갈렸으나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공항 한 이용객은 “군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민간공항만 이전하면 시민들 반발이 클 것”이라며 “민간공항 이전 반대 여론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군공항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항 이전 반대 입장이던 송모씨도 “민간공항을 옮기더라도 군공항부터 이전하고 옮겨야 하는데 민간공항만 넘겨주면 이곳에는 전투기 소음만 남는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공항 국내선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이전키로 협약을 맺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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