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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고작 5000명, 1만명도 ‘붕괴’…8년6개월 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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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고작 5000명, 1만명도 ‘붕괴’…8년6개월 만 ‘최악’

뉴스1입력 2018-08-17 08:04수정 2018-08-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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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18개월 만에 최대↓…숙박음식업 8개월 연속 ‘뚝’
실업자 7개월 연속 100만명대…고용률도 하락
산업 구조조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취업자 증가폭 1만명대가 붕괴되면서 최악의 고용상황을 맞았다.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웃돌았으며, 고용지표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고용률마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고용부진의 늪의 빠진 모습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1만명 감소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락한 뒤 5월까지 10만명대 이하를 유지했다. 특히 5월에는 7만2000명 증가로 10만명대마저 붕괴됐으며 6월에는 10만명대를 턱걸이했다. 7월 취업자 증가폭마저 5000명에 그치면서 6개월 연속 이른바 고용쇼크가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2만7000명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월 17만명 감소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조선, 자동차 등 산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업황이 부진에 빠지면서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도 곳곳에 나타났다. 경기민감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명 감소하며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또 경비원 등이 속해 있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10만1000명(-7.2%) 감소하며 고용부진에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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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영업자의 고용충격도 더 심해졌다. 종업원 없이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고용없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0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됐다. 경기부진이 더해지면서 영세자영업자의 폐업이 늘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임시근로자는 10만8000명 감소했으며, 일용근로자도 12만4000명이나 감소하면서 고용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최악의 고용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보다는 구조조정이나 날씨의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연초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이번 달 증가폭 둔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예년을 봤을 때 취업자 수에 최저임금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지 않다”며 “이번에 폭염으로 인해 날씨가 좀 더웠고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숙박음식 등에 영향준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말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 증가하면서 103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100만명대 실업자가 양산된 것이다.

실업자는 60세 이상(-3000명)을 제외하고 20~50대 전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하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으며, 30대와 40대, 50대는 각각 2만9000명, 3만9000명, 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부진이 전연령대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전체 실업률은 3.7%를 기록했으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3%를 나타냈다. 청년실업률은 7월 기준 2016년부터 3년 연속 9.3%를 기록 중이다. 체감청년실업률은 22.7%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고용률 하락도 전연령층으로 확산됐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p) 하락했으며, 15~64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0.2p 하락한 67%를 나타냈다.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전연령층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10대 고용률은 1.5p 하락했으며, 20대도 고용률이 0.2p 떨어졌다. 무엇보다 40대(-0.7p)와 50대(-0.1p) 고용률 하락은 고용부진의 주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빈 과장은 “지난달과 비교해 특이한 것은 지방선거 끝나면서 지방선거협회 단체도 줄었고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며 “인구증가폭 둔화와 특정 업종의 자동화설비·무인점포 확산 등 구조적인 요인도 기저에 깔려 있는거 같고, 경기적인 요인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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