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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과 무역전쟁하는 중국 돕기 위해 땅 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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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과 무역전쟁하는 중국 돕기 위해 땅 빌려 준다

뉴스1입력 2018-08-16 08:08수정 2018-08-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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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러시아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게 경작 가능한 땅을 빌려주는 방법으로 중국을 도우려 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극동지역의 경작 가능한 땅 100만 헥타르를 중국에 빌려 줘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두(콩) 수입이 줄어 대두가 부족한 중국을 도우려 하는 것.

중국은 그동안 대두를 주로 미국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미국산 대두 수입이 현격하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브라질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중국의 대두 경작 농지를 대폭 확대하는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실질적 효과를 나타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런 마당에 러시아가 중국에게 대두 등을 경작할 수 있는 농지 100만 헥타르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

러시아 극동투자 및 수출 기구의 국장인 발레리 두브로프스키는 15일 극동지역에 경작 가능한 땅 100만 헥타르를 중국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며, 이미 중국의 일부 농산물 생산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극동지역에 모두 300만 헥타르의 경작 가능한 농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3분의 1인 100만 헥타르를 중국에 제공하겠다는 것. 이 농지는 대두, 밀, 감자 경작이 가능하며, 소를 키우기에도 안성맞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미국으로부터의 대두 수입은 관세부과로 크게 줄었으며, 러시아로부터 수입은 크게 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러시아산 대두를 85만 톤 정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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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중국의 전체 수입량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중국은 올 들어 8억 톤의 대두를 수입했다.

중국 농업부는 최근 중국내에서 대두 생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두 위기를 해소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경작 농지를 늘리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마당에 러시아가 농지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에게는 희소식이다.

SCMP는 중국은 살충제를 많이 사용해 수확량을 늘리는 농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살충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자연농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양국의 농법이 다르고, 현지 러시아 농민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등 부작용도 있겠지만 중국에게는 검토해볼만한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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